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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유니폼은 내 피부다”…페네르바체 지휘봉 잡은 무리뉴, 5만팬 앞에서 계약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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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페네르바체 홈구장 수크루 사라코글루에서 페네르바체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난 1월 AS로마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유럽 5대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의 계약을 지켜보기 위해 5만명 수용 규모인 수크루 사라코글루에는 페네르바체 팬들로 가득했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보통 감독은 승리 후 사랑을 받지만 승리하기도 전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순간부터 나는 당신의 가족이라는 것을 약속한다. 페네르바체 유니폼은 나의 피부”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나는 튀르키예 리그에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페네르바체”라며 “계약서에 서명한 순간부터 당신이 꿈은 이제 나의 꿈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유럽 데뷔 클럽이기도 한 페네르바체는 2023-24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에서 31승6무1패(승점 99점)를 기록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갈라타사라이(승점 102점)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에서 19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2013-14시즌 이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3-04시즌 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토트넘(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 유럽 5대리그의 명문 클럽들을 지휘했다. 무리뉴 감독이 유럽 5대리그 이외의 팀을 맡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와 인터밀란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UEFA 유로파리그, FA컵 코파 이탈리아, 코파 델 레이 등 다양한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 사진 = 페네르바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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