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뮌헨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뮌헨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에 영입을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 맨유에게 재앙 같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영입 당시에는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정확한 킥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 후 한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반 시즌 동안 14경기 8골 7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에 전체 58경기 28골 18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까지 맡았다. 비록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
다만 페르난데스의 거취는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맨유 팬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2021-22시즌에 맨유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만료까지 2년이 남은 가운데 뚜렷한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맨유가 페르난데스의 계약을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페르나데스가 직접 “팀이 원하면 남겠다”고 밝히면서 이적에 대한 가능성이 등장했다.
동시에 뮌헨이 페르난데스에 접근했고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와 이적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맨유 잔류에 마음이 있지만 뮌헨 이적은 매력적인 상황이며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다. 페르난데스를 충분하게 흔들 수 있는 제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과 함께 바르셀로나도 페르난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페르난데스 사가’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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