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베테랑 지휘자, 김경문(65)이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KBO리그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현역 사령탑으로, 유일한 60대 감독의 위치에 올랐다.
한화 구단의 부름을 받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제가 다시 기억되고 불러준 한화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선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며 여러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나, 아쉽게도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으로서 김 감독은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는 1999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으며, 최근 15년 간 단 한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그쳤다. 김 감독은 이런 한화의 현 상황을 타개하고, 팀을 새로운 높이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화 이글스의 전력은 분명 하위권이 아니다. 우수한 선발진을 기반으로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감독으로서 변화를 줄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단 및 코치진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야구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어려운 스포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팀 분위기를 잘 조성하는 것”이라며,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는 김경문 감독과의 계약을 통해 3년 동안 총 20억 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화가 김 감독에게 거는 기대와 신뢰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바 있으며, KBO리그에서는 총 14시즌 동안 896승을 거두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의 리더십 아래, 한화 이글스가 어떤 성과를 이룰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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