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의 스승이었던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아직까지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휴식기간을 가졌고, 이제 곧 현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팀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의 나폴리행이 확정적이라 보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었던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10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나폴리는 반전을 이끌 책임자로 콘테 감독을 낙점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대표 명장. 나폴리는 콘테 감독에게 많은 권한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 부활을 위해 선수 보강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폴리의 ‘절대 권력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직접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의 달인’ 답게 가장 주목하는 포지션이 수비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28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무려 48실점이나 혀용했다. 우승할 수 없는 수비력이었다. 때문에 콘테 감독은 원하는 수비수 목록을 작성했고, 그 중 김민재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올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막판 좋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오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관여하며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자 한때 나폴리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다시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에, 나폴리 복귀설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김민재 방출설이 이어지고 있고, 콘테 감독이 다시 김민재를 원하면서,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설은 재점화됐다.
김민재와 함께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 알렉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가 콘테 감독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콘테 감독이 김민재를 포함해 총 3명 중 많으면 2명, 최소 1명은 데려올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영국의 ‘Football365’는 “콘테가 나폴리로 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까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콘테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나폴리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는 데 라우렌티스에게 여러 선수를 제안했을 것이다. 콘테는 수비수에 강력한 선수를 노린다. 콘테는 김민재, 슈크리니아르, 부온조르노 중 적어도 1명, 많게는 2명을 원할 것이다. 콘테가 원하는 미드필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피앙 암라바트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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