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말도 안 된다.”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이 입을 열었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설이 지속적으로 나돌자 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그것은 우리에게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게레로와 비셋은 2025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게레로는 올해 1990만달러, 비셋은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각각 체결된 상태. 합계 5350만달러(약 741억원). 토론토는 아직까지 두 프랜차이즈 간판타자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토론토가 근래 팀 페이롤이 올라갔음에도 성과는 확실하지 않았다. 매번 와일드카드시리즈 혹은 디비전시리즈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더구나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데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에 나설 수 있다고 바라본다. 당장 FA 자격을 얻는 기쿠치 유세이, 케빈 키어마이어, 대니 잰슨 등을 언급하지만, 게레로와 비셋만큼의 임팩트는 아니다. 게레로와 비셋을 팔면 토론토는 완전한 새판짜기에 돌입하게 된다.
게레로와 비셋은 최근 1~2년간 주춤했다. 게레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비셋은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이었다. 이 명성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드 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게레로는 4월 부진을 털어내고 5월에 맹활약했다. 반면 비셋은 5월에도 폭발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트레이드 되면 타격감이 폭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앳킨스 단장은 “당신이 다른 임원들과 얘기할 때,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인지 물어보면 우리는 단지 그들에게 어떤 시간을 들인 게 아니라고 말할 뿐이다. 그들은 매우 재능 있고 훌륭한 동료다. 물론 그들은 다른 팀들에 매력적이라서 전화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게레로, 비셋과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들을 믿는다. 그들의 미래를 믿고 그들이 여기서 오래 뛸 수 있는 방법이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앳킨스 단장의 진화에도 두 사람의 트레이드설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공격형 1루수와 유격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게 분명하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칠 위치로 올라가야 트레이드 확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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