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경문(66) 감독이 한화 이글스 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렇다면 왜 한화는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을까.
한화는 2일 대구 삼성전 종료 후 김경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0억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김 감독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감독 경험이 어마어마하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KBO리그 유일한 60대 감독이기도 하다. 현장을 떠난지도 6년이나 지났다.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다. 그렇다면 왜 한화는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을까.
한화는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을 제외하고도 여러 후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한화 구단은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 허나 신임 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경문 체제의 한화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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