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결승서 2-1 승리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 이어 또 다시 제압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일(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2-1(21-19 16-21 2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3월 10일 프랑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세영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음에도 국제대회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욱 깊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천위페이에 7승 11패로 밀려 있었다. 최근 전적을 많이 좁히긴 했지만 한 때 천위페이가 천적으로 군림할 정도로 안세영에겐 버거웠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서 천위페이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웃었다. 당시 무릎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할 뻔했던 위기까지 갔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다시 국제대회 결승서 만난 천위페이와 안세영은 서로 1게임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3게임 9-6 상황서 4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의 노련한 게임 운영에 천위페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국 3게임을 여유 있게 가져오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의 천위페이 상대 통산전적은 8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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