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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과 황선우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은 1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42로 우승했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때보다 기록을 0.29초 당긴 김우민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41초53)에도 한발 다가섰다. 김우민에 이어 이호준이 3분48초43으로 2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조정기’ 없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우민은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24년 기록 순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에 올라있는 김우민은 3분41초대 진입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김우민은 “남은 7∼8주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위해 이 악물고 하되,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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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1의 기록으로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2위 톰 딘(영국· 48초67)을 여유 있게 제쳤다. 47초대에 진입한 황선우는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운 마레 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 48초08, 1994년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가 작성한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대회 기록 48초21을 모두 경신했다. 2차 대회에서 황선우를 0.02초 차로 제치며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황선우는 2일 이어지는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이 유력한 종목인 자유형 200m 경기를 치른다. 황선우는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대회(1분45초68)보다 빠른 기록을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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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간판 선수인 이주호도 배영 200m 결승에서 54초01로 2위에 오르며 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는 50m 지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이후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에게 선두를 내줬다. 2차 대회에서 배영 200m 금메달을 딴 이주호는 2일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2차 대회 접영 200m에서 세계 기록 보유자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김민섭은 이날 같은 종목에서 1분56초59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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