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루타와 싹쓸이 2루타를 잇달아 터뜨리고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3개와 득점 1개를 올려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의 첫날 치러진 이 경기에서 김하성은 1-2로 끌려가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세 번째이자 MLB 통산 8번째 3루타다.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2-3으로 뒤진 4회 또 한 번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3회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투수 알렉 마쉬의 싱커를 공략한 김하성은 이번에는 변형 슬라이더 구종인 스위퍼를 걷어 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팀의 7-3 승리로 전세를 뒤집은 김하성의 싹쓸이 2루타는 결승타가 됐다.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6회), 우익수 뜬공(8회)으로 타격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9회 카일 히가시오의 솔로포와 유릭슨 프로파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로 올랐다. 또 시즌 타점을 27개로 늘려 통산 200타점에 20개 차로 다가섰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통산 타점 200개를 넘긴 선수는 추신수(782개), 최지만(238개)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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