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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설영우 ‘이적설’에 뭉클한 이야기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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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설영우 세르비아 이적설에 입장을 밝혔다.

축구 국가 대표팀 설영우. 2024년 2월 4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1일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최근 불거진 설영우의 세르비아 리그 이적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홍 감독은 “설영우의 이적설은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으니 해외 진출에 대한 걸림돌이 없다. 관심 있는 팀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은 그쪽(세르비아)에서도 공식적인 오퍼는 없었다. 기본적인 절차가 지켜져야 하고, 선수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라며 이적에 필요한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설영우가 이번 시즌까지는 울산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난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고, 1년 잘 뛰고 가라고 했다. 수술도 우리가 상황이 어려운데 설영우 선수가 요청을 한 시기가 있어서 스케줄을 보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론 선수 본인 생각이 어떨지는 다를 수 있다”라며 설영우의 의견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영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유럽 진출에 대한 걸림돌을 없앴다. 그는 2023 아시안컵 기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비롯해 웨스트햄 등 여러 유럽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설영우는 당시 “유럽에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올 시즌을 울산에서 마무리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하기로 했다. 설영우는 현재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아직 설영우에 대한 어떤 오퍼도 온 게 없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의 이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선수의 장래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설영우의 이적 여부는 앞으로 펼쳐질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2024년 3월 1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울산 HD 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 울산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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