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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獨 천재들’ 크로스 vs 로이스→누가 팀에 ‘챔스 우승’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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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크로스(왼쪽)와 로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들의 마지막 경기!’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독일 천재들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34)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35)가 빅이어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한 쪽만 웃을 수 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유로 2024에 독일 대표팀 멤버로 출전한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컴퓨터 같은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잘 발휘했다. 은퇴 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그는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10시즌 동안 ‘무적함대’를 잘 이끌었고, 또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미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이뤘다.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21-2022시즌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다섯 번째 빅이어 사냥을 벌인다.

크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어느덧 백전노장이 됐으나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서 도르트문트의 날카로운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도 3경기에 나서 1골을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열두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하기로 했다. 2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1996-1997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던 도르트문트에 마지막 큰 선물을 안기려 한다.

크로스와 로이스는 2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을 벌인다. 과연, 어떤 선수가 라스트 댄스를 ‘챔스 우승’으로 장식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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