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결국 이렇게 됐다. 최지만(33)이 뉴욕 메츠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받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메츠는 1일(한국시각)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최지만이 1일 시점으로 옵트아웃을 행사했고, 팀으로부터 방출됐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서 이미 525경기, 8년을 보낸 최지만에겐 옵트아웃 기회가 주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뛴 선수들이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할 때,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개막 5일전, 그리고 현지시각 5월1일과 6월1일 등 세 차례 기회가 온다. 앞선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던 최지만은 마지막 기회에서 결국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콜업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듯 싶다. 1루에는 간판타자 피트 알론소가 건재하고, DJ 스튜어트도 있다. 4월 말 메츠에 콜업된 1루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도 있다. 때문에 최지만이 설 자리가 없다.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뛴 최지만은 26경기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 17볼넷 29삼진 출루율 0.317 장타율 0.357 OPS 0.674에 그쳤다. 더구나 최지만은 4월 24일 콜롬버스 클리퍼스전을 끝으로 한동안 부상자명단에 있었다.
부상 전에 타율 0.189, 출루율 0.319 장타율 0.378을 기록했고, 복귀 후에는 타율 0.171 출루율 0.268 장타율 0.286로 좋지 않았다.
결국 메츠는 미련없이 최지만 방출을 결정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라큐스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둔 최지만은 당장 메이저리그에 갈 가능성은 낮다. 최지만은 아마 1루수로서 플레잉 타임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모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BS스포츠 역시 “최지만은 다른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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