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에서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 대표팀에 0-3으로 완패하며 격차를 실감했다.
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국 U-20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세 골이나 내주며 패했다. 경기는 전반에 한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중, 후반에 추가로 두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는 배예빈, 우서빈, 엄민경, 전유경, 김신지, 정유진(모두 위덕대 소속), 남승은(오산정보고), 천세화, 박수정(울산과학대), 홍채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이번 첫 경기를 통해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재대결을 펼친다.
박윤정호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7월 말에는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여자 월드컵 전까지 A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으나, 최근 랭킹은 4위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 20위에 위치해 있다.
U-20 대표팀에 이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도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첫 번째 경기는 2일 오전 6시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에마 헤이스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A대표팀과 맞붙는다. 5일 오전 9시에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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