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어깨 수술 일정이 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일(한국시간) “이정후가 화요일(현지시간 4일)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올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여러 의료진을 만난 뒤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려,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올린 채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
수술 집도의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유명하다.
지난해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빠르게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수술을 결심하며 “2018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고, 이후 KBO리그에서 건강하게 뛰었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열심히 재활해,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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