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미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는 서씨는 이번에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다시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고는 31일 새벽 0시 30분경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서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추돌했으며, 이 사고로 택시 기사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서씨는 과거에도 법적 문제로 화제가 된 바 있다.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프로야구계에서 방출되고, 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된 상태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으며 최동원상을 수상하고, 사이드암 투수로서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서씨. 그러나 연이은 법적 문제로 인해 그의 야구 인생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하여 서씨를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서씨가 받게 될 법적 처벌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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