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번 여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선택할까.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와 실바의 최근 이뤄진 재계약에는 바르셀로나를 위한 특별 조항이 있다. 그의 방출 조항을 매년 1900만 유로(약 285억원)씩 3년 동안 분할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좌측과 우측 윙어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기도 하다. 실바의 가장 큰 장점은 탈압박 능력이다. 활동량도 많은 선수다. 한 경기당 평균 13~14km를 뛰고 있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실바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SL 벤피카 유스팀 출신이다. 2014년 1군에 콜업된 후 실바는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실바가 임대 신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모나코는 실바의 완전 영입을 선택했다. 완전 이적을 선택한 실바는 2017년까지 모나코에서 뛰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실바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356경기에 나서 67골 64도움을 기록 중이다. 총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FA컵 2회, EFL컵 4회 등 맨시티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55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FA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까지 이끌며 첫 트레블을 경험했다.
실바는 올 시즌에도 맨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 2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는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하며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실바가 다른 구단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능한 특별 조항을 삽입했다. 3년 동안 매년 1900만 유로(약 285억원)를 지불하면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실바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에도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실바 영입 작업 착수하기도 했다. 실바는 결국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다.
이적 성사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허덕이며 프렝키 더 용, 로날드 아라우호 등 핵심 선수들을 판매하려고 한다.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적료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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