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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최약체라고 했나? 도르트문트, 3연속 ‘업셋’ 도전→레알 꺾고 27년 만의 ‘챔스 우승’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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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PSG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도르트문트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우승후보들이 대거 포함됐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말에 걸맞은 ‘챔피언스리그 8강’이 만들어졌다. 당연히 8강 빅매치들이 성사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아스널, 파리 생제르맹(PSG)-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4강행을 다퉜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게 점쳐진 팀은 다름 아닌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를 8강전에서 넘어서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에 1-2로 졌다. 하지만 홈에서 치른 8강 2차전에서 4-2로 이기면서 4강행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준결승전에서 PSG를 만났다. 또다시 열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홈에서 치른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무실점 2연승을 마크하고 당당히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6월 2일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를 두고 맞붙는다. 또 한번 ‘업셋’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뒤지지만, 모든 전력을 집중해서 승리를 노린다. 8강전과 4강전에서 열세 전망을 뒤엎은 것처럼 결승전에서도 또다시 이변 연출을 노린다.

2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본다. 1996-1997시즌 유벤투스를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후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칼하인츠 리들레의 멀티골과 라르스 리켄의 득점을 묶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1골을 넣은 유벤투스를 3-1로 완파했다. 이번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다. 과연, 도르트문트가 통산 15번째 정상 정복을 꿈꾸는 ‘무적함대’까지 물리치고 ‘별들의 전쟁’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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