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최정이 터지니 SSG 랜더스 타선이 살아났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최정은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최원태를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2로 뒤진 6회말 최정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최원태의 121km/h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역전 2점 홈런이자 개인 통산 472번째 홈런이었다. KBO 최다 홈런 기록을 한 개 더 늘렸다.
최정의 홈런이 터진 뒤 SSG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적극적인 주루로 LG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SSG 타선이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SSG가 8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정은 “최근 타격에서 고전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홈런 타석에서도 컨택에만 집중하고 에레디아에게 연결시켜주자는 생각 뿐이었는데, 부담 없이 돌린 스윙이 오히려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8연패 기간 최정은 7경기에 나왔는데, 4안타(1홈런) 6타점 1득점 타율 0.154 OPS 0.575로 부진했다. 그는 “타격감을 살리고자 많은 방법을 시도했는데 어제(29일) 경기 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오늘 경기 전 연습에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경기에서 그 모습이 나오면서 내심 후련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팀이 연패에 빠졌었지만 선수들과 기죽지 않고 오히려 연패를 잊을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를 치렀다. 특히 강병식 코치님이 오늘 경기 전 타자들에게 멘탈적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코치진분들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드셨을 텐데 선수들이 부담 느끼지 않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서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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