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만나면, 제대로 싸울 것!”
UFC 페더급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가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재대결을 희망하며 다시 싸우면 꼭 이기겠다는 뜻을 비쳤다. 다시 맞붙으면 ‘진짜’를 보여주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The AllStar’와 인터뷰에서 UFC 챔피언 토푸리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토푸리아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앞으로 더 멋진 승부들을 펼치기를 바랐다. “토푸리아는 훌륭한 선수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며 “그는 분명히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는 토푸리아가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며 실제로 자신을 증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토푸리아와 재대결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첫 만남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첫 대결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화끈하게 싸우겠다고 힘줬다. 그는 “더이상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볼카노프스키다운 싸움을 벌일 수 있다”며 “아직 (토푸리아와) 재대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다시 싸운다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토푸리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토푸리아의 패기에 밀려 2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곧바로 재대결 의사를 나타냈고, 토푸리아 역시 찬성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BMF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또 다른 UFC 페더급 전 챔피언인 할로웨이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급부상했다.
현재로선 토푸리아-할로웨이 타이틀전이 먼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토푸리아와 할로웨이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이고, 승자가 볼카노프스키와 만날 공산이 크다. 볼카노프스키로서는 만약 토푸리아-할로웨이전이 먼저 열린다면, 좀 더 휴식기를 가진 뒤 토푸리아전에 올인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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