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서 한국 수영팀이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남자 접영 200m에서 세계적인 수영 선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를 이기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팀은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섭 외에도,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배영 200m에서는 이주호(서귀포시청)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편,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에서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이전에도 포포비치와의 경쟁에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어, 다가오는 대회에서의 재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김민섭의 접영 200m 금메달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결승에서 1분 55초 47의 기록으로 세계 기록 보유자 밀라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김민섭이 지난 3월 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한국 기록에는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그의 능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김우민도 자유형 400m에서 3분 44초 81의 기록으로 우승, 이탈리아의 마르코 드 툴리오를 앞서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이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에 올랐던 바 있어, 이번 성과는 그의 우수한 기량을 재확인시켜 준다.
이주호 역시 배영 200m에서 1분 56초 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배영 100m에서의 아쉬운 2위를 만회했다.
한국 수영팀은 이번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열릴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이룬 이번 성과는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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