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오는 토요일부터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캔자스시티, 배지환의 피츠버그와 토론토의 3연전이 시작된다.
나란히 원정길에 오르는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는 각 지구 3위와 4위에 머물러있다. 김하성과 배지환의 출루가 절실한 상황. 팀의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 두 선수가 기분 좋은 6월을 시작할 수 있을까. 6월 1일 오전 8시 7분 피츠버그 대 토론토, 오전 9시 10분 샌디에이고 대 캔자스시티 경기를 시작으로 3일간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샌디에이고는 캔자스시티와의 인터리그 3번의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허용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이 무산되며 두 경기를 모두 1점 차로 내줬지만 김하성만큼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 3경기 3안타 2볼넷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득점권에서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현재 타율 0.214, OPS 0.693에 머물러있다. 어려운 날들을 이어가고 있는 김하성이 6월의 시작과 함께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이번 3연전 캔자스시티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마이클 와카가 유력하다. 마이클 와카는 올해 FA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서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베테랑 투수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의 무결점 선발승을 기록했던 그가 1년만에 친정팀을 상대한다. 와카의 영입으로 한 층 더 단단해진 선발진을 보유한 캔자스시티 방패를 샌디에이고 타선이 뚫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빅리그 콜업 직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직전 디트로이트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0.267로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지환이 토론토를 상대로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토론토의 1차전 선발투수는 호세 베리오스다. 호세 베리오스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거두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배지환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배지환의 활약이 더해진 피츠버그가 2년간 승리하지 못했던 토론토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 모두 각 지구 선두와 6.5게임 차로 벌어져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팀에게 이번 3연전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5승 5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홈에서 극강인 캔자스시티를 상대하기에 더욱 그렇다. 아메리칸 중부지구 2위 캔자스시티는 홈에서 21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MLB 전체에서 캔자스시티와 필라델피아가 유이하다. 피츠버그는 토론토전 6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22년부터 2년간 스윕패를 당하며 토론토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 피츠버그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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