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 역전패 하며 연승 실패
VNL 전승 중인 폴란드와 맞대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 아쉽게 연승이 불발된 여자배구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강 팀 폴란드와 일전을 펼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FIVB 랭킹 37위)은 3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파크센터에서 폴란드(랭킹 3위)를 상대로 2024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에 승리하며 마침내 30연패에서 탈출한 한국은 전날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2-3(23-25 25-20 26-24 21-25 13-15)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에이스로 떠오른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현대건설) 17득점, 박정아(페퍼저축은행) 16점, 정지윤(현대건설) 12점, 이주아(IBK기업은행) 11점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가 나왔지만 차기 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V리그 무대를 밟는 불가리아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30득점)를 막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태국을 꺾고 기나긴 연패서 벗어난 한국은 이번 대회 전패를 기록 중이던 불가리아를 상대로 내심 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불가리아는 한국을 잡고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내심 1승 제물로 생각했던 불가리아에 패하면서 한국은 다시 연패의 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다음 상대는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 5전 전승(승점 15)으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을 지휘해 4강까지 진출 시킨 친숙한 인물이다.
이번 대회 나서고 있는 에이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을 비롯해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정관장) 등이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를 받아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는 이번 대회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한국은 폴란드전을 마친 뒤 내달 2일 세계 1위 튀르키예와 상대하고, 3일에는 세계 9위 캐나다를 만난다. 어렵사리 탈출했는데 또 다시 연패가 길어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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