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두산전 시즌 16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
SSG 최정 역시 결승 역전 홈런 폭발, 8연패 탈출
KBO리그 전국 5개 구장서 12개의 홈런이 터지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먼저 kt 강백호다. 강백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팀이 0-6으로 뒤지던 8회 김명신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린 강백호는 비거리 120m짜리 타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지난 24일 키움전 이후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는 시즌 16호 홈런으로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15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위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의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 또한 양의지가 4회 한차현을 상대로 시즌 8홈런을 기록했고, 라모스 역시 5회 5호 홈런으로 대포 대열에 합류하며 팀의 6-1 승리에 앞장섰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했던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SSG는 LG와의 홈경기서 8-2 재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6연승이 중단된 LG는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줬다.
SSG 승리의 선봉장은 역대 최다 홈런의 주인공 최정이었다. 최정은 6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4호 홈런째를 신고, 이 부문 선두 강백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와 함께 최정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472개로 늘렸다.
감독 교체 후 빠르게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 중인 한화 역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대폭발을 이뤘다.
한화는 롯데와의 홈경기서 노시환이 연타석을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안치홍(7호), 김강민(1호)이 홈런 대열에 합류하며 롯데를 15-0으로 대파, 5연승을 내달리며 kt를 제치고 7위 자리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은 12호 홈런을 기록, 홈런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NC는 KIA와의 홈경기서 김형준과 박건우가 상대 선발 황동하를 맞아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상대 집중력에 4회에만 대거 5실점하며 마운드가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승기를 잡은 KIA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시즌 11홈런을 폭발, 이날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결과로 KIA는 5연승을 확정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유지했고 7연패 부진을 떨치지 못한 NC는 6위 SSG가 1경기 차로 다가서 5위 자리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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