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키 판 더 벤을 도와줄 센터백 영입에 나섰다.
영국 ‘풋볼런던’ 알라스데어 골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무릴로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토트넘의 상승세에는 판 더 벤이 있었다. 판 더 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판 더 벤은 시즌 초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췄다. 왼발 센터백 답게 빌드업에 강점을 드러냈다. 피지켤과 신체 능력이 상당히 좋은데 압도적인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판 더 벤은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판 더 벤이 없자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졌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하더니 3연패 늪에 빠졌다. 판 더 벤을 대신해 벤 데이비스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으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시즌 중반 1위에서 4위까지 추락했고 결국 시즌 막판 아스톤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로 시즌을 마쳤다. 판 더 벤은 부상 복귀 후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결단을 내렸다. 다음 시즌 판 더 벤의 백업 센터백을 영입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노팅엄의 무릴로다. 무릴로는 브라질 국적의 21세 어린 센터백이다. 브라질의 SC 코란치안스 유스팀에서 뛰었던 무릴로는 2023년 1군에 콜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노팅엄은 1550만 유로(약 230억원)에 무릴로를 영입했다. 무릴로는 곧바로 노팅엄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시즌 도중 감독이 누누 산투로 바뀌었지만 무릴로는 건재했다. 무릴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노팅엄은 무릴로의 활약으로 승점 4점 삭감에도 승점 32점으로 17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무릴로의 주발은 왼발이며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빌드업에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리언답게 전진성이 뛰어난 선수이며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성도 지니고 있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 수비력도 준수한 편이다. 특히 대인 수비에 능한 스타일이다.
토트넘은 무릴로를 영입하면서 판 더 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물론 토트넘이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억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무릴로의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521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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