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고전한 김민재의 시장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9일(현지시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재평가해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와 함께 12년 만의 무관에 그쳤고 주축 선수 대부분의 시장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김민재는 시장가치 4500만유로(약 670억원)로 책정되어 지난 3월과 비교해 시장가치가 1000만유로(약 149억원)나 하락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22-23시즌 종료 이후 시장가치가 6000만유로(약 892억원)까지 급상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게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약 743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이후 시장가치가 계속 감소했다. 김민재는 시장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시장가치가 14번째로 높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망이 1500만유로(약 223억원)나 감소해 시장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김민재와 함께 케인, 킴미히, 데이비스의 시장가치가 1000만유로 하락했고 나브리와 우파메카노의 시장가치는 500만유로(약 74억원) 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신예 무시알라와 파블로비치의 시장가치는 각각 1000만유로와 500만유로 상승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데 리흐트는 시장가치 6500만유로(약 966억원)로 김민재보다 높았다. 2023-24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시장가치 1200만유로(약 178억원)로 김민재보다 크게 낮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콤파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하게 됐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는 볼을 소유하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공격적이면서도 용감하게 경기장에 나서야 한다. 기본이 잘 잡히면 성공은 따라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콤파니 감독의 부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을까’라며 ‘콤파니 감독은 먼저 팀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할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4-2-3-1 포메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압박을 요구할 것이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잃었던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판매를 고려할 경우 김민재, 데 리흐트, 다이어는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선수로서 만족하는 시즌은 아니었고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선수들과 한 시즌을 보내게 되어 영광이었다.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3-24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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