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급 라이벌 팀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가 아니다. 독일이다. 독일의 클럽이 왜 맨유의 최대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그 팀에 맨유에서 쫓겨난 2명의 선수가 함께 뛸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그린우드다. 이들이 함께 뛸 수 있는 팀은 도르트문트다.
산초는 일명 ‘항명 사태’로 맨유에서 쫓겨난 상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고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임대 중이다. 맨유를 떠난 산초는 맹활약을 펼쳤고,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가 종료된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도르트문트 역시 산초와 더 함께 하고 싶어 한다. 임대 연장이 유력하다. 현지 언론들은 높은 몸값으로 인해 영구 이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임대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린우드는 성범죄 논란을 일으키며 쫓겨났다. 최종 무죄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린우드 역시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다. 산초와 마찬가지로 맨유를 떠넌 그린우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헤타페 임대가 끝났음을 알렸고, 다음 행선지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포함해 이탈리아 유벤투스, 잉글랜드 첼시 등이 그린우드와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팀 도르트문트가 등장했다.
‘ESPN’ 등 언론들은 도르트문트가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초와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는 그린우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22세. 젊은 선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도르트문트다. 그린우드와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에는 틀림없다.
그린우드가 도르트문트로 간다면, 산초와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끌 수 있다. 그야말로 맨유 복수팀이 등장하는 것이다. 다른 리그이기에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자주 만날 기회는 없지만, 만약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역대급 빅매치가 될 수 있다.
도르트문트도 그린우드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제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은 그린우드 영입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UCL 결승을 앞두고 있다. 어떤 루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물론 우리는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많은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UCL 결승을 치른 다음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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