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42)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스널은 2023-24시즌에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남겼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승점 2점 차로 우승을 내주게 됐다. 비록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시즌은 시즌 중간에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맨시티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의미마 크다.
동시에 리그 28승으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기존의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과 함께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와 같은 이적생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널은 수장인 아르테타 감독과도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널은 에르센 벵거 감독이 20년의 장기 집권을 마치고 팀을 떠난 뒤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저조한 성적으로 경질됐고 아스널은 프래디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2019년에 아르테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르테타 감독은 중도에 부임한 첫 시즌부터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경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에두 가스파르 단장을 비롯한 아스널 수뇌부는 아르테타 감독과의 장기 프로젝트에 확신을 가졌고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암흑기를 이겨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비공식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아르테타 감독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합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아르테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한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해 확실하게 왕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다음 시즌 이후 맨시티와의 이별이 유력한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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