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희망, 박병호(37)가 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화려한 데뷔전을 선보였다. 29일 대구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박병호는 시즌 4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새로운 우타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병호는 4회에 키움의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강력한 홈런을 날리며 팀 내 동료이자 외국인 타자인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 4홈런을 기록, 팀의 공격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적 전 kt wiz에서 경험한 타격 부진을 딛고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록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5-11로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박병호의 활약은 팀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
삼성의 좌타자 중심의 타선에서 박병호와 맥키넌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병호가 팀에 합류함으로써 삼성은 좌우 균형 잡힌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예정된 경기에서 상대 팀이 계속해서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 것을 고려하여 박병호와 맥키넌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맥키넌은 타격에 있어 정교함을 갖추고 있으나 장타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삼성은 박병호의 성공적인 재기를 통해 팀의 장타력을 강화하고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
박병호가 이전의 홈런왕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맥키넌이 공격 분산 효과로 인해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팬들은 이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삼성이 다시금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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