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강소휘(사진: FIVB)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활의 날개를 펼친 한국 여자 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2경기 연속 승점을 획득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VNL 2주 차 첫 경기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20 26-24 21-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불가리아를 맞아 블로킹에서 11-8로 앞섰으나, 범실이 25개로 상대보다 5개 많았다.
‘주포’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3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제 역할을 했고, 이다현(현대건설)이 블로킹 4득점 포함 17점,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16점, 정지윤(현대건설)이 12점, 이주아(IBK기업은행)가 11점을 올리는 등 주전 5명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대목은 고무적이다.
태국을 잡고 FIVB 여자 세계랭킹을 40위에서 37위까지 끌어올렸던 여자 대표팀은 불가리아전 패배로 3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을 잡고 VNL 6연패에서 벗어난 불가리아의 세계랭킹은 21위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3-1로 제압,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약 3년 만이자 31경기 만에 VNL 30연패의 수렁에서 탈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이날 연승을 눈앞에 뒀다가 아쉽게 패한 대표팀은 승점 1을 획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태국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승점 획득으로, 지난 2년간 VNL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12전 전패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변화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2경기 연속 승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 승점 4(1승 4패)로 전체 16개국 가운데 11위에 자리했다.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31일 오전 2시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최강’ 폴란드와 2주 차 2차전을 벌인다.
폴란드는 5전 전승, 승점 15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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