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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여자배구, 불가리아에 2-3 역전패! 대등하게 맞섰다…2024 VNL 1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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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오른쪽), 이주아(가운데), 박정아가 30일 불가리아전에서 성공에 성공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VNL 홈페이지강소휘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VNL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에서 패했다. 불가리아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면서 팽팽하게 맞섰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 파크 센터에서 펼쳐진 2024 VNL 2주차 조별리그 4조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졌다. 1세트를 23-25로 내줬으나,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3세트도 26-24로 거머쥐면서 승리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4세트에서 21-25로 밀렸고, 5세트를 13-15로 잃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전체 공격 득점에서 64-70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블로킹 득점에서는 11-8로 앞섰다. 서브 에이스는 8-11로 뒤졌으나 범실에서는 20-25로 우위를 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23득점을 터뜨리며 분전했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여 17득점을 올렸다. 주장 박정아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20일 태국과 2024 VNL 1주차 네 번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3-25, 25-16, 25-17)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년 11개월여 동안 이어진 VNL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와 경기 후 약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내친김에 불가리아를 제물로 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강소휘(가운데)와 이주아(오른쪽). /VNL 홈페이지

한국은 졌지만 풀 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을 더했다. 태국전 승리에 이어 승점을 획득하며 4점으로 전체 순위 11위로 올라섰다. 이제 유럽과 북미 강호들과 차례로 격돌한다. 31일 폴란드와 만나고, 6월 2일 튀르키예와 맞붙는다. 6월 3일에는 캐나다와 승부를 벌인다.

한편, 2023 VNL 우승 팀 튀르키예는 독일을 세트 점수 3-1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20-25로 잃었으나 2세트 25-20로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25-9로 잡았고, 4세트 26-24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마크하고 5위에 올랐다. 독일은 승점 3으로 1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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