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제2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코너 브래들리(20)와의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한 시대가 마무리됐다. 2015년에 지휘봉을 잡아 리버풀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고 리버풀도 클롭 감독의 의견을 존중했다.
클롭 감독의 후임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리버풀은 지난 21일 슬롯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한다.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며 패스 플레이를 펼친고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다. ‘헤비 메탈’로 불린 클롭 감독의 스타일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평가다.
슬롯 감독은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2019-20시즌에 리그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찬스를 놓쳤다. 이후 2020년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뒤를 이어 페예노르트를 이끌었고 2022-23시즌에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은 에인트호번에 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컵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감독 선임을 마친 리버풀은 빠르게 스쿼드 보강에도 나선다. 리버풀은 가장 먼저 브래들리와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브래들리와의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들리는 16살에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했고 이번 시즌부터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브래들리는 백업 역할을 맡고 맡으며 리그 11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컵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각각 4차례 씩 경기에 나섰다. 브래들리는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풀백으로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적극적으로 진입한다. 활동량도 뛰어나 ‘제2의 아놀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더욱 기회가 많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가 본격적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이란 분석이 전해지면서 브래들리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예정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브래들리와 지난해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활약에 만족하면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 브래들리의 급여는 상당히 인상될 것이며 리버풀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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