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부상을 당해 이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매치 ‘슈퍼이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빅터 오시멘은 부상을 당해 4주 동안 아웃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나폴리에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오시멘이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놓였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파리 셍제르망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시멘 역시 첼시와 PSG의 타깃이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활발한 전방압박과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형 공격수다. 최대 무기는 리그 최정상급 스피드와 아프리카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한 운동능력이다. 여기에 헤더 능력까지 장착해 수비수와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편이다.
오시멘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2017-18시즌 라고스 지역의 클럽 얼티밋 스트라이커 아카데미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리그앙 LOSC 릴로 이적했고, 2020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3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나폴리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오시멘은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하나였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뛰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오시멘의 이적설이 뜨거웠다. 레알 마드리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오시멘을 원했지만 오시멘의 선택은 나폴리 잔류였다. 오시멘은 지난해 12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과 대우를 받으며 나폴리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오시멘의 이적설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재계약 이후 다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오시멘에게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다른 팀들은 바이아웃을 지르면서 오시멘을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설상가상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최근 결정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오시멘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또 잉글랜드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첼시는 오시멘 영입에 진심이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에 현금을 얹어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도 했다. 첼시가 루카쿠와 더불어 제안한 이적료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170억원)에서 9000만 유로(약 1316억원). 여기에 유망주까지 패키지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적에 차질이 생겼다. 바로 부상이다. 오시멘은 부상으로 인해 4주 동안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있을 경우 이적은 지연될 확률이 높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하고 이적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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