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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5연패→3연승’ 다저스…행운의 비 덕분에 연패 탈출! NL 서부지구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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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메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한 후 함께 기뻐하는 다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다저스 선수들이 29일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고맙다, 비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5연패을 끊고 곧바로 3연승을 신고했다. 행운의 비를 등에 업고 전열을 가다듬은 뒤 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2회초, 4회초, 5회초 1점씩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3점을 잃고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9회초 1점을 더 보태면서 대승을 확정했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4번 타자 포수로 나선 윌 스미스는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미겔 로하스도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한 다저스는 5월 중순까지 승승장구 했다. 18일부터 20일 홈에서 치른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과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승리하며 4연승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5연패로 무너졌다. 22일 애리조나에 3-7로 졌고, 다음 날에도 0-6으로 패했다.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신시내티에 3연패했다.

갑작스럽게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정확하게 승률 6할을 찍었고, 2위 샌프란시스코에 5게임차로 쫓겼다. 28일로 예정된 메츠와 원정 경기 전망도 어두웠다. 자칫 6연패를 당하면 더 큰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28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오타니가 30일 메츠와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열을 가다듬고 29일 더블헤더를 준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내세웠으나 7회까지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8회와 9회 1점씩을 따내며 따라붙었고, 연장 10회에 3점을 얻어 5-2로 승리했다.

5연패 사슬을 끊고 곧바로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9일 메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0 완봉승을 올렸다. 30일에는 타선 부활을 알리며 또다시 메츠를 꺾었다.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다저스 10-2 승리) 이후 14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다저스는 최근 3연승으로 36승 22패 승률 0.621를 적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2위 샌프란시스코(29승 28패)와 승차를 6.5게임으로 벌렸다. 31일 하루를 쉬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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