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삼성맨’이 된 프로야구 선수 박병호가 이적하자마자 첫날부터 일을 냈다. 아주 기분 좋은 대형 사고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의 주중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스코어는 11 대 5, 홈팀인 삼성이 키움에게 승리를 내주며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그 성과는 바로 우타 거포 박병호의 등장과 부활에 대한 것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 박병호는 “어제 이야기를 듣고 밤에 바로 3시간 동안 무슨 생각으로 운전해서 왔는지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트레이드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것 같다. 나이가 있는 상태로 왔기 때문에 걱정도 더 많이 됐고 이게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인데, 잘해야 한다는 걱정이 많이 든다”며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친구인 (오)재일이와 얼마 안 남은 선수 생활을 새 팀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서로 응원했다”며 “삼성이 더 높은 순위에 갈 수 있도록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