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소속팀 선수인 엄원상을 칭찬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 FC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 HD FC는 후반 3분 폴-조제 음포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천금 동점 골을 터트렸다.
홍 감독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간 지역에서 끌려 나가는 것을 기다리면서 압박하다 보니 수비와의 공간이 벌어졌다. 이후 상대의 볼 침투에 어려움 있었다. 상대는 전술적으로 해왔던 것이었고,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 골을 만든 부분은 다음 경기에선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특히 엄원상이 다음 경기도 있고, 피로도를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적당했다. 리드를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공격적인 부분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그의 득점은 지금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는 컨디션도 좋다. 한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심리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짧은 시간에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6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11일 홈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김도훈호 A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보좌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에도 코치로 나서며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또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도 코치를 역임해 6월 A매치 상대인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성용 전 수원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김도훈호 코치로 합류한다.
월드컵에 두 차례(1998·2002)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박건하 수석코치와 함께 다롄과 상하이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의 감독 대행도 맡았다.
조용형 코치는 황선홍 감독이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지난 3월부터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이밖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정현규 체력 담당 코치도 김도훈 감독을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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