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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지다, 그들에게 UCL 결승은 전쟁이 아니라 축제다! “져도 괜찮아” 결승 파티 준비→클롭도 초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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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의 도르트문트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UCL 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UCL ‘절대 최강’ 레알 마드리드다.

도르트문트는 구단 역대 3번째 UCL 결승 무대다. 첫 번째는 1996-97시즌. 결승에 올라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는 2012-13시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이 3번째. 그들은 구단 역대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물론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 우승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런데 도르트문트는 우승 그 이상의 것을 즐기고 있다. 세계 최고 무대의 가장 높은 경기에 초대받은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우승, 준우승 결과는 뒤로 밀어낸 채, 결승 진출의 기쁨과 결승에 참여할 수 있다는 환희를 즐기기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그들에게 UCL 결승은 전쟁이 아니라 축제 같은 느낌이다. 참 멋지다. 어떤 클럽이 이 긴장되는 최고의 경기를 앞두고,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 우승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우승이라는 결과보다는 우승으로 향하는 즐거움, 정상으로 향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이런 도르트문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결정적 장면. 그들은 이미 런던에 결승 파티 장소를 예약한 것이다. 런던에서 유명한 아우터넷 런던(Outernet London)을 도르트문트 축제를 위해 빌렸다. 이곳은 약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를 만든 모든 이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의지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지도했던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이미 초대장을 보냈다고 한다.

영국의 ‘미러’는 “도르트문트가 UCL 결승전 이후 대규모 파티를 열 예정이다. 클롭도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11년 전 준우승한 장소가 바로 웸블리였다. 도르트문트는 웸블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이 UCL 결승 파티를 열 예정이다. 초대된 클롭은 11년 전 이곳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감독이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결과를 뒤로한 채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도르트문트는 아우터넷 런던을 예약했다. 이곳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시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라이브 음악 공연장도 있고, 도르트문트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2시간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위르겐 클롭 감독, 아우터넷 런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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