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 FC가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은 맨시티의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필립스의 최고 장점은 전진 패스다. 정확한 롱패스도 필립스의 주 특기일 만큼, 킥에 있어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필립스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버금가는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을 갖추고 있어 압박을 통해 상대방의 공을 인터셉트나 태클을 시도한다.
필립스는 2010년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4년까지 리즈 유스팀에서 활약한 필립스는 2015년 1군에 콜업됐다. 2014-15시즌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다. 4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42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기록했다.
필립스가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것은 2018-19시즌부터다. 당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필립스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당시 리즈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한 필립스는 2018-19시즌 4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EFL 챔피언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019-20시즌에도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필립스는 40경기 2골 2도움으로 리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힘을 보탰고, 2년 연속 EFL 챔피언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이때 ‘삼사자 군단’으로 불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돼 A매치 데뷔전도 가졌다.
필립스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졌다. 2020-21시즌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즈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까지 끌어올렸고, 2021-22시즌에는 시즌 막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다. 맨시티가 당시 주장이었던 페르난지뉴의 이적으로 생긴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을 메우기를 원했고, 필립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필립스는 4900만 파운드(약 811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필립스는 맨시티로 이적한 뒤 로드리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만 머물렀다. 지난 시즌 필립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선발 출전 경기는 4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맨시티의 벤치만 달궜던 필립스는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필립스는 웨스트햄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필립스는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노팅엄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30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는 교체 투입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필립스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필립스는 맨시티로 복귀가 확정됐다.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다행히 다른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바로 에버튼이다.
에버튼은 올 시즌 PSR(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만약 필립스가 에버튼으로 이적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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