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낙점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위해 SSC 나폴리에 1억 유로(약 1481억원)를 오퍼했다”고 밝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국적의 윙어다. 조지아의 역대급 재능으로 불리고 있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좋은 발재간을 바탕으로 하는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해 빈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가 특기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후에 중앙으로 들어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패턴이 상당히 위력적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FC 디나모 트빌리시 유스팀 출신이다. 2017년 9월 트빌리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두 달 후 슈쿠라 코불레티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2018년 3월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승격팀인 FC 루스타비로 이적을 선택했다.
이적 후 루스타비에서 첫 시즌 18경기 3골을 기록했고, 2018년 10월 같은 나이에 이강인과 함께 영국 ‘가디언지 선정 2001년생 유망주 6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월 크바라츠헬리아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시즌 도중 임대를 와서 7경기 1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고 로코모티브는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와 구단 간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루빈 카잔이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크바라츠헬리아는 루빈 카잔으로 팀을 옮겼다.
첫 시즌 27경기 3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유망주 상을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23경기 4골 8도움의 성적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꾸준히 활약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디나모 바투미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 A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3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세리에 A에서 단일 시즌 최초 3회 수상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을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지난 시즌 기록은 43경기 14골 14도움.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섰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 A 도움왕과 MVP까지 손에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에도 33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나폴리는 13승 13무 11패 승점 52점으로 세리에 A 10위에 머물렀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크바라츠헬리아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바로 PSG다. 이번 여름 PSG는 슈퍼스타를 잃는다. 킬리안 음바페는 2022년 여름 2+1년의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연장 계약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음바페는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있다.
PSG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음바페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측도 PSG의 관심을 인정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PSG 측의 관심과 제안이 있다. 모든 것은 나폴리 회장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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