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타자 박병호가 수원 kt위즈파크가 아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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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29일 정오쯤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도착해 감독, 코치, 선수단 등과 인사하고 곧바로 경비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 참석한 박병호는 삼성의 상징 푸른색 훈련복을 입고 몸을 풀었다.
앞서 지난 28일 박병호는 오재일과 맞교환 돼 삼성 라이온즈로 적을 옮겼다. 오재일은 박병호가 있던 kt 위즈로 이적했다. kt와 삼성, 양 구단이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거포 타자인 박병호와 오재일의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정은 양 팀 모두 전력 강화를 위한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는 박병호와 오재일, 두 선수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또다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온 두 타자가 후반기에는 과연 새로운 팀에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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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선수 생활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이지만 그는 그간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후, 넥센(현 키움)과 kt 등 여러 팀을 거치며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이(여섯 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다.
통산 홈런 383개를 기록 중인 박병호는 최정, 이승엽 감독에 이어 역대 3위 홈런 기록에 근접해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타격 부진으로 4번 타자 주전 자리를 후배 문상철 등에게 내어놓야야 했다.
이제 삼성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그가 후반기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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