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드라이브로 명성을 날렸던 렉시 톰프슨이 29살의 젊은 나이에 골프계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톰프슨은 자신의 골프 커리어를 돌아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거둔 총 15승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골프는 내 삶의 큰 부분이었지만, 이제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었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은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되었다. 톰프슨은 “골프라는 스포츠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나는 내가 겪은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지만, 이제는 다른 경로를 탐색할 때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톰프슨의 골프 커리어는 일찍이 시작되었다. 12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골프계의 주목할 만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특히 201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의 유소연과의 대결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된다. 당시 톰프슨은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작은 실수로 인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후 톰프슨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회 출전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골프 선수로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최근 골프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톰프슨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골프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녀는 “골프는 항상 내 삶의 일부가 될 것이지만, 이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며, 골프계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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