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조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의 닥공 축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28일 FC온라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독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줘야 한다. 우선 감독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야 한다. 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토트넘도 몇십 년 동안 우승을 못 하고 있다. 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하고 싶어서 토트넘에 부임한 게 아니다. 토트넘에서 성공하고 싶어서 부임했다. 한국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선수들 각자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이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만약 과거 기록만 보고 좌절한다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이 멀리 바라보고 계획을 짜야 한다. 또 긍정적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 대표팀에 그런 마음가짐과 믿음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6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11일 홈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김도훈호 A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보좌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아시안컵에도 코치로 나서며 대표팀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또 중국 프로축구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도 코치를 역임해 6월 A매치 상대인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성용 전 수원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김도훈호 코치로 합류한다.
월드컵에 두 차례(1998·2002)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박건하 수석코치와 함께 다롄과 상하이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의 감독 대행도 맡았다.
조용형 코치는 황선홍 감독이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지난 3월부터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이밖에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정현규 체력 담당 코치도 김도훈 감독을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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