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에 한 시즌 더 머물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독점] 토트넘은 베르너를 라이프치히에서 한 시즌 더 임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오는 6월까지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계약이 종료되면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한다. 이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4월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와 한 인터뷰에서 베르너와 브렌던 존슨이 훌륭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올 때는 자신감을 잃어보였지만, 이제는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분데스리가 골든 부트 수상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좋은 동료들과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결정은 클럽이 내릴 것이다. 그럼에도 베르너는 토트넘에 남을 것 같다”며 간접적으로 그의 잔류를 원했다.
베르너는 토트넘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그를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60억 원)에 영입할 수 있지만 완전 이적보다는 1시즌 추가 임대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의 임대 계약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베르너가 토트넘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독일 국적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으로,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서 28골 8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에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결국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빠른 움직임과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능력을 살려 전술적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베르너는 임대 이후 토트넘에서 활약을 펼치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토트넘에서 맡았던 베르너는 좌측 윙포워드로 활약하며 팀에 공격적인 옵션을 제공했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잔류를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베르너의 잔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베르너의 임대 계약 연장이나 완전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확보한 만큼 경기 수가 늘어나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필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베르너의 임대 계약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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