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을까. 바이에른 뮌헨에서 역사를 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절대 전설’이다. 2014년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독일 축구의 황제로 군림했다. 8시즌 동안 레반도프스키는 총 375경기에 나서 344골을 터뜨렸다. 8시즌 동안 무려 7시즌을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인 41골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344골은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다 득점 2위의 대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절대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리그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9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을 달성하며 포효하기도 했다.
이런 레반도프스키가 왜 바이에른 뮌헨과 이별을 선택했을까. 더 이상 이곳에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일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이유가 밝혀졌다. 이를 공개한 이는 전 바르셀로나 단장이었던 요르디 크루이프다. 그는 직접 레반도프스키와 이적 협상을 진행했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크루이프는 스페인 ‘Mundo Deportivo’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온 이유를 설명했다.
“레반도프스키와 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레반도프스키이 꿈이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런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이유다. 레반도프스키는 연봉을 삭감할 의향까지 드러냈다. 이런 그의 진심을 알게 됐고, 계약은 순조로웠다. 레반도프스키를 원하는 다른 클럽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오직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어 했다. 바르셀로나가 영입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다. 만약 협상 주도권이 바르셀로나에게 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잔류시켰을 것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요르디 크루이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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