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 감독대행 / 사진=권광일 기자 |
[대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대행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22승 1무 29패로 8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0승 2무 29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와 순위를 뒤바꿔 10위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2km를 찍었다. 총 101구를 던져 직구 47구, 커브 31구, 체인지업 9구, 커터 8구, 슬라이더 6구를 구사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12득점을 올렸다. 특히 요나단 페라자가 돋보였다. 페라자는 4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황영묵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2이닝 11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 9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0km, 평균 148km까지 찍혔다. 총 112구를 던져 직구 26구, 슬라이더 59구, 커브 18구, 포크볼 9구를 구사했다.
문동주 / 사진=권광일 기자 |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페라자의 우중간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채은성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채은성의 KBO 리그 통산 700타점이 됐다. 역대 60번째 기록.
잠잠하던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손성빈과 이재학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폭투가 겹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황성빈 타석에서 한화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유격수 땅볼이 나오자 2루 주자 이학주만 아웃된 채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윤동희의 좌전 1타점 적시타와 고승민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롯데가 기세를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윤동희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는 1-3이 됐다.
한화는 대포로 흐름을 가져왔다. 3회 선두타자 페라자는 박세웅의 2구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전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페라자의 시즌 15호 홈런. 이번 홈런으로 페라자는 강백호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나단 페라자 / 사진=권광일 기자 |
5회 한화 쪽으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김태연의 안타, 페라자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투수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도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 1타점 적시타, 황영묵의 우전 2타점 2루타, 장진혁의 우전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1루 주자 장진혁은 도루와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고, 김태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타선은 5회에만 8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10-3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7회에도 안타 3개를 집중하며 2점을 추가했다. 박상원이 9회 올라와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12-3으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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