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말에 LA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는 작년 11월에 왼 어깨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그럼에도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올 시즌 막판에는 무조건 복귀하겠다는 일념으로 재활 중이다. 다저스도 그런 커쇼를 간절히 기다린다.
MLB.com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구단이 가장 기다리는 부상자 1명씩을 꼽았다. 다저스는 단연 ‘정신적 지주’이자 ‘리빙 레전드’ 커쇼다. 물론 다저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54로 내셔널리그 3위, 메이저리그 전체 7위다.
전체적으로 잘 돌아간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51)와 타일러 글래스노우(11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3.09)가 제 몫을 한다. 제임스 팩스턴(9경기 5승 평균자책점 3.49)은 기대이상의 활약이다. 여기에 개빈 스톤(9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60)이 뒤를 받친다. 돌아온 워커 뷸러(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26)가 살짝 불안하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선발진 후미가 살짝 불안한 측면은 있다. 글래스노우는 부상 전력이 있고, 뷸러는 토미 존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다. 팩스턴은 36세의 베테랑이다. 바비 밀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은 토미 존 수술 후 아직도 못 돌아왔다.
때문에 장기레이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차원,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있다. 그 적임자가 산전수전 겪은 커쇼일 수 있다. 커쇼가 후반기에 돌아와 건강만 보장하면, 포스트시즌까지 큰 힘이 될 수 있다. 통산 210승 투수다.
MLB.com은 “다저스의 선발진은 지금까지 커쇼 없이 괜찮았으며,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7위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건 결코 나쁘지 않다. 커쇼는 지난 비 시즌 어깨 수술 후 올스타 휴식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16년 경력의 베테랑을 옵션으로 갖는 건 올 시즌 막판 다저스에 큰 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타선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이들보다 선발투수들의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한 무대다. 즉, 커쇼가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성적은 39경기서 13승13패 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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