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 팀을 떠나면서, 수많은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감독 이적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수많은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경질이 유력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후임, 그리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첼시의 새로운 감독, 투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등 감독 이적설이 넘친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큰 펩 과르디올라 감독 후임자도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또 백수인 명장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포르투갈의 전설이자 지금 포르투갈의 ‘명가’ 벤키파의 회장인 후이 코스타가 그 실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이런 내용을 밝힌 이유는 최근 벤피카가 로저 슈미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 선임을 추진한다는 이적설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적설은 벤피카뿐만이 아니다.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첼시,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베식타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엄청난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그러다 벤피카까지 간 것이다.
이에 코스타 회장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무리뉴와 접촉도 하지 않았고, 대화도 없었다. 접근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무리뉴는 벤피카와 연결됐다. 벤피카는 슈미트와 이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설명을 했다. 왜 이런 이적설이 나오는지.
코스타 회장은 “세계 어느 클럽이든지 계획을 세운다. 성적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많은 플랜을 만든다. 플랜 A, B, C, D, E까지, 엄청난 플랜이 있다. 벤피카의 경우에는 슈미트에 대한 신뢰가 있음에도 플랜 D까지 세웠다. 플랜 중 하나라도 포함된 누구라도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 생각이 아예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고 강조했다. 즉 수많은 플랜 중 하나에 관심 정도 있다는 뉘앙스가 이적설로 둔갑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것이다. 곧 이적이 확정될 것처럼.
마지막으로 코스타 회장은 다시 한 번 무리뉴 감독 영입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리뉴는 세상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는 감독이다. 그는 최고 엘리트 감독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없다. 슈미트를 유지하는 것이 벤피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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