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가 토트넘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첫 번째 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에는 선두권을 형성하며 이변을 일으켰지만 결국 4위 자리를 아스톤 빌라에 내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주장 손흥민은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손흥민은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으로 리그 득점 8위이자 팀 내 득점과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다. 셰필드와의 최종전에서는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능력과 결정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초중반까지는 ‘SON 톱’의 효과가 확실했지만 막바지에는 밀집 수비에 고전하면서 손흥민의 파괴력도 반감됐다. 자연스레 손흥민을 다시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토트넘은 분주하게 공격진 보강을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토니를 주목하고 있다. 토니는 브렌트포드가 2부리그에 있을 때부터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특유의 운동 신경과 골 결정력으로 리그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토니는 이번 시즌에 FA 베팅 규정 위한 혐의로 8개월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 1월에 복귀했고 17경기 4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브렌트포드를 떠날 계획인 토니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8일(한국시간) “토니는 토트넘의 제안이 온다면 계약을 체결하고 이적을 택할 것이다. 토트넘도 분명하게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낮아진 이적료도 토트넘에 긍정적이다. 당초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원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시간이 흐르면서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에서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 정도면 토니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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