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판 ‘엑소더스’가 다가오고 있다.
맨시티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1위에 등극하며 최초 4연패의 대업을 이뤄냈고 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맨시티 왕조를 구축한 가운데 돌연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란 충격적인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시즌까지 리그 우승 6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 시즌 더블이나 트레블을 하지 못했을 경우 실패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 동기부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나는 사태를 대비해 다음 감독도 물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탈이 과르디올라 감독에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몇 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케빈 데 브라이너의 이적도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데 브라이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10개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미국 MLS 측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인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베르나르도 실바는 이전부터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망(PSG)으로부터 관심으르 받아 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보다 빠르게 이적을 추진할 수 있으며 영국 ‘미러’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바, 에데르송과 같은 선수들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까지 이탈하는 맨시티판 ‘엑소더스’가 가능한 시점이다. 만일 엑소더스가 현실이 된다면 감독과 함께 전면적인 스쿼드 개편까지 고려해야 하는 맨시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