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옵트아웃 기회가 찾아온다. 최지만(시러큐스 메츠)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서 이미 525경기, 8년을 보낸 최지만에겐 유니폼 옵트아웃 기회가 주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뛴 선수들이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할 때,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가라는 일종의 배려다.
개막 5일전, 그리고 현지시각 5월1일과 6월1일 등 세 차례다. 그런데 최지만은 이미 앞선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다. 국내기준으로 내달 2일이다. FA를 선언하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올 시즌 최지만이 보여준 게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올해 최지만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23경기에 출전, 74타수 14안타 타율 0.189 3홈런 10타점 6득점 OPS 0.661이다. 트리플A를 폭격해도 타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지 말지 알 수 없는데, 절망적인 상황이다.
더구나 최지만은 4월24일 콜롬버스 클리퍼스전을 끝으로 한동안 부상자명단에 있었다. 15일 아이오와 컵스전서 복귀했으나 이후 27일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전까지 8경기서 27타수 5안타 타율 0.185 1홈런 4타점 OPS 0.666으로 반전이 없다.
최지만은 27일 레일라이더스전서도 5타수 1안타 1득점에 삼진 2개를 당했다. 과연 최지만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 문제는 메츠 잔류를 택해도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츠 1루에는 간판타자 피트 알론소가 건재하고, DJ 스튜어트도 있다.
알론소는 52경기서 타율 0.230 12홈런 26타점 OPS 0.768, 스튜어트는 42경기서 타율 0.207 4홈런 16타점 OPS 0.760이다. 이들의 성적이 매우 빼어난 건 아니지만, 붙박이 전력이다. 최지만이 파고 들 틈이 안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4월 말 메츠에 콜업된 1루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도 10경기서 타율 0.344 3홈런 6타점으로 괜찮다. 비엔토스는 1루와 3루를 오간다. 특별한 반전이 없다면, 최지만이 시러큐스에서 올 시즌을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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