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LA 다저스가 보인다!’
한국인 빅리거들이 몸담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최근 5연패로 주춤거리는 사이 괜찮은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승률 5할 이상을 찍고 2위 다툼을 벌이며 선두 추격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으로 선전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성적을 올렸다. 서부지구 4위까지 처졌으나, 최근 좋은 성적으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다저스(33승 22패)와 격차를 5게임으로 좁혔다.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2연승을 신고했다. 27일 뉴욕 양키스를 홈에서 5-2로 제압했고, 28일 역시 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2-1로 물리쳤다. 시즌 성적 29승 28패를 마크하며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승차가 없고, 선두 다저스에 5게임 뒤졌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 변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더불어 25승 28패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2위 싸움에 포함됐다. 19승 34패로 꼴찌에 처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 3, 4위 세 팀이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선두 다저스를 맹렬하게 뒤쫒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0.691·38승 17패)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4로 승리했다. 29일과 30일 필라델피아와 계속 맞대결을 벌인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뉴욕 양키스와 3연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결한다. 샌디에이고는 29일과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치르고, 31일 하루를 쉰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진행한다.
댓글0